삼성전자, 사상최고가 뚫었다

입력 2017-04-25 18:22  

3.5% 올라 213만5000원
외국인 2500억 순매수



[ 조진형 기자 ] 국내 주식시장의 ‘대장주’ 삼성전자가 단숨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. 한 달여 만이다. 시가총액 300조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.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삼성전자를 공격적으로 담기 시작했다.

삼성전자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.54%(7만3000원) 오른 21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. 지난 3월21일 쓴 사상 최고가(212만8000원)를 훌쩍 넘어섰다. 시총은 298조1727억원으로 불어났다.

사흘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200만원 선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. 지난달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동안 내리막을 타면서 이달 20일 201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.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(3월21일~4월20일) 67만6250주를 팔아 차익실현에 집중했다.

분위기가 급변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.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5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.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인 이날 도발을 감행하지 않는 등 북핵 리스크가 사그라들자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.

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. 이날 SK하이닉스의 ‘깜짝 실적’(어닝 서프라이즈) 발표가 반도체 경기 전망을 더 밝게 했다.

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(IM) 실적이 부진에서 탈피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. 삼성 갤럭시S8은 미국에서도 예약 판매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주문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.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“반도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2분기부터는 갤럭시S8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말했다.

삼성전자가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.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를 각각 270만원으로, 유진투자증권은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. 크레디트스위스와 맥쿼리증권은 실적 발표 전인 이달 초 290만원을 제시했다. 삼성전자는 27일 1분기 확정실적 발표와 함께 콘퍼런스콜을 열 예정이다.

조진형 기자 u2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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